장대비도 꺾지못한 'u클린 함성'(종합)

성연광 기자 2009.06.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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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 청소년문화제]톱스타·청소년 하나된 '하모니'

장대비도 꺾지못한 'u클린 함성'(종합)


"다함께 만들어봐요, 아름다운 디지털세상."

짓궂게 쏟아붓던 장마비도 아름다운 u클린 세상을 염원하는 청소년들의 함성을 막아내진 못했다.

20일 서울광장에서 머니투데이가 주최ㆍ주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가 후원하는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열렸다.



지도교사 인솔하에 학교에서 단체로 참가한 청소년들과 시민 등 모두 2000여명이 참석해 따뜻한 디지털세상을 염원했다.

장대비도 꺾지못한 'u클린 함성'(종합)
이날 행사에는 인기 여성그룹 '카라'를 비롯해 2PM, 샤이니 등 정상급 스타들이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이날 아름누리지키미 및 u클린 홍보대사로 위촉된 카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니' 등을 불러 무대의 불씨를 지폈다.

저녁부터 진행된 본 무대에선 정상급 스타 2PM과 샤이니가 무대에 올라 '어게인앤어게인', '줄리엣' 등 히트곡을 부르자 객석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로 달궈졌다.

이들 스타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선플(선의의 댓글) 나무 만들기' 행사에도 참가한 카라는 "청소년들이 앞으로 인터넷에서 아름답고 좋은 글을 더욱 많이 써달라"고 호소했고, 샤이니도 무대에 올라 "악플 대신 타인에게 위안을 주는 인터넷 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외에 아쉽게 행사장을 찾진 못했던 코요테, 이정현, 슈퍼주니어, 애프터스쿨 등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불법 파일 다운로드와 악성댓글이 없는 인터넷 세상을 만들자'고 청소년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올해 u클린 무대의 주인공은 톱스타들이 아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u클린 야외콘서트에는 밴드공연, 뮤지컬, 연극, 댄스공연까지 청소년들이 준비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청소년 참여형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비보이그룹의 '이터널크루'는 게임중독을 막자는 취지의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고난이도의 비보이 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무지개빛 청소년 밴드와 해피뮤지컬팀이 보여준 열정적인 음악공연과 뮤지컬 공연은 청소년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뺨칠 정도로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여 객석을 놀라게 했다.

CMB친친청소년가요제 '스타뉴스 상'의 안현정(여의도여고 2년)양과 '대상' 박성진(경남고 2년) 군도 뛰어난 가창력의 무대를 선보였다.

장대비도 꺾지못한 'u클린 함성'(종합)
여기에 공진초등학교 학생들의 감미로운 오카리나 공연과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어린이들의 '꿈틀이 프로젝트' 연극도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궂은 장대비 속에도 불구하고 톱스타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낸 'u클린' 하모니는 이렇게 밤늦도록 울려퍼졌다.

이날 서울광장 곳곳에선 청소년들이 직접 몸으로 즐기며 깨끗한 인터넷문화를 깨우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됐다.

이 중 친구들의 몸에 붙은 '악플', '인터넷중독' 등이 쓰인 포스트잇을 물총을 쏴 떼어내는 '물총게임'(머니투데이), 인터넷 부정문화에 던져 없애겠다는 '물풍선 던지기'(통신사업자연합회)가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위원회는 저작권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저작권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OX퀴즈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인터넷 휴요일 휴대폰 줄만들기와 미로찾기나 인터넷 부작용 격파게임, 캐리커쳐, 두더지 잡기 등 인터넷 중독 예방과 역기능 방지를 주제로 한 이벤트룸에도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장대비도 꺾지못한 'u클린 함성'(종합)
한편, 이날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 앞서 전국 130여개 초중고 1200여명으로 구성된 '아름누리 사이버지킴이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들은 앞으로 '선플달기', '저작권지킴이 활동', '유해물 모니터링' 등 일선 학교현장에서 u클린 활동을 솔선수범하게된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는 "인터넷 광간에서 악플이 사라지고 온갖 불법물이 사라질 때 인터넷은 우리들의 가슴 따뜻한 공동체 공간이 될 것"이라며 "머니투데이는 인터넷이 희망이 꽃피는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힘을 보탤 것이며, 청소년 여러분이 그 힘의 중심에 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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