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3 탄생 "아반떼·포르테 이젠 비켜라"

목포(전남)=최인웅 기자 2009.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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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3660대' 사전계약… 르노삼성 '대박' 자신감

↑지난 19일 르노삼성차는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뉴SM3'에 대한 사전시승회를 가졌다.(사진은 시승회전 르노삼성차 관계자들이 언베일링 하는 모습)↑지난 19일 르노삼성차는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뉴SM3'에 대한 사전시승회를 가졌다.(사진은 시승회전 르노삼성차 관계자들이 언베일링 하는 모습)


"준중형차의 현재 판도를 뒤바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준중형 최고수준의 연비와 차체를 겸비한 '뉴SM3'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 18~20일 전남 목포 인근 해안도로에서 '뉴 SM3' 의 첫 시승행사를 가졌다.
총 31개월의 개발기간과 32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 '뉴SM3'는 2002년 9월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이번에 완전히 새롭게 바뀐 '2세대 모델'로 탄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5일부터 7월 초까지 사전계약을 받고, 늦어도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첫 출고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장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
장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본격 시승행사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의 사전계약 실적이 3660대에 달했다"며 "내달 초 본격 출시 전 평가를 들어보기 위해 시승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동급모델 중 가장 큰 차체(길이 4620mm, 폭 1810mm, 높이 1480mm), △1등급 연비(15km/ℓ),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H4M 1.6엔진 및 동급 유일의 엑스토로닉(Xtronic)변속기, △첨단 프리미엄 사양이 새롭게 적용된 내외관 등으로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아반떼'와 '포르테'등에 넘겨줬던 준중형 판매량 1~2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사전시승회를 위해 준비된 '뉴SM3'↑사전시승회를 위해 준비된 '뉴SM3'
위르띠제 사장은 뉴SM3의 해외수출 계획에 대해 "르노의 이름하에 우선 아시아와 중동지역서부터 시작해 점차 수출 망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 SM3와의 병행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기존 SM3의 판매를 원하기 때문에 병행생산을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최소 2년간은 기존 SM3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들은 뉴SM3의 성능에 대해 "출력(112마력)과 토크(15.9kg.m)를 수치상으로만 보면 아반떼나 포르테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도로상황의 실용영역 구간에서 최상의 출력과 토크로 세팅돼 연비효율을 함께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5개의 트림별로 분류된 뉴SM3의 가격대가 '1400만~1800만 원' 정도만 공개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모델별 최종가격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2000년대 이후 국내 준중형 구매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기혼이면서 1가구당 1대'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향후 뉴SM3에 대한 판매목표 고객층을 차별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30대 가족고객'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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