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재건축 '강세'‥송파 1.45% 뛰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6.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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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강북권도 '동북권 르네상스'로 동반상승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강남 재건축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로 강북 아파트도 호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6월 13~19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3% 올라 전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강동(0.57%), 송파(0.27%), 강남(0.12%), 서초구(0.10%) 등 강남권이 모두 상승했다.

이는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의 영향으로 4월 중순 이후 거래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62% 올랐다. 특히 송파구의 재건축은 1.49%로 가장 많이 뛰었고, 강동구 재건축은 1.12% 올랐다.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 발표 이후 강북권 아파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노원구와 도봉구가 각각 0.23%, 0.16% 상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가 3000만~4000만원 올랐다.

반면 지하철 9호선 개통 영향으로 지난달까지 국지적 오름세를 주도했던 강서구(0.05%)와 양천구(0.05%)는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서남부권 개발 효과로 중소형 위주의 상승세를 보였던 구로구는 0.04%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6%)과 일산(0.02%)만 소폭 올랐다. 분당 야탑동 장미코오롱 모든 주택형이 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08%)이 가장 많이 올랐고 안산(0.07%), 용인(0.06%), 하남(0.06%), 고양(0.05%)이 뒤를 이었다. 광명은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 철산동 주공7·11·12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안산은 일부 단지의 재건축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공5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이에 반해 구리(-0.02%), 화성(-0.01%), 평택(-0.01%), 오산(-0.01%), 의왕(-0.0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저가 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드문드문 이뤄졌다. 구리는 교문동 구리한양 125㎡가 10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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