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PD수첩 경영진 사퇴해야 하는 상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6.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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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에게 차 맡긴것.. 사회적 공기 아닌 흉기"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경영진이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무리한 편파왜곡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거꾸로 언론탄압, 정치수사라고 하면서 본말이 전도됐다”며 “주관적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언론의 본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주운전하는 사람에게 차를 맡긴 것과 같다”면서 “그쯤 되면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데도 반성과 사죄는커녕 언론탄압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라며 “언론사라는 것은 단순히 이익을 얼마나 더 남기고 수지를 맞추는 그런 차원을 넘어 공공의 이익에 봉사해아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평가의 잣대에 어긋나는 경영진이라면 이사회 등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미디어법 반대 논리로 공정보도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공영간판을 걸고 있는 있는 방송이나 그렇지 않은 방송이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막장드라마로 시청률을 경쟁하는 것이 현실 아닌가”라면서 “더 이상 어떻게 수준 낮은 방송을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 경영적 책임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안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올라서려면 권한에 맞는 책임을 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번 조문방송때는 국가원수를 욕설하는 내용이 생방송으로까지 나왔다”며 “세계 어느 언론탄압하는 나라가 그게 가능하겠는가. 유신도 아니고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데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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