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서울]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KOSPI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오전에는 미 주가지수 선물의 약세를 따라 낙폭을 늘렸고 오후에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배럴당 68달러와 72달러 사이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가 서울외환시장이 열리는 시간 내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로화를 비롯해서 호주달러 및 뉴질랜드 달러등 상품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6.17 뉴욕]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국제유가는 유럽장에 들어서서는 유럽증시하락을 명분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는 뉴욕장에 들어와서는 물가안정으로 인플레우려가 진정되며 다우지수가 상승하자 약세를 보이다가, S&P의 미국 은행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하향소식으로 다우지수가 7포인트 마이너스로 마감되자 다시 반등하는 등 여전히 방향성 없는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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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 초반 1268원까지 상승했던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다우지수 상승시 1260원까지 하락한 후 장 막판 다우지수 하락시에 소폭 상승해 1261원50전에 마감했다. 스왑포인트 (-3.80) 감안하여 전일 서울 시장 종가 대비 5원50전 상승한 수준이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달러이며 글로벌달러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국제유가의 흐름과 선진국증시라고 할 수 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량 전망과 증시흐름에 따라 휘둘리고 있고, 뉴욕증시 역시 호재와 악재가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와 이에 대한 상대통화들 모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시장 흐름의 중심에는 대개의 경우 주식시장의 흐름이 자리잡고 있고 지금까지 통상 반비례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커지고 있는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이러한 통상적인 주가&외환의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어제 서울외환시장의 모습이 그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밤에 다우지수 약세로 마감했고 글로벌 달러는 과도한 약세 뒤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반등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KOSPI가 조정을 이어간다면, 환율 상승의 여건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의 국제유가의 흐름, 그리고 이에 따른 해외고금리통화들의 움직임에 따라 원화의 움직임은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에 있다.
오늘의 예상 range: 1250원과 127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3원 20전이 상승한 1263원에 출발
[개장상황 중계: 오전10시 이후 VOD/ 방송 다시보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