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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0-0으로 비겨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북한은 최종 전적 3승 3무 2패 승점 12점(득실차 +2)으로 한국(4승 4무 승점 16점. 1위)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해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북한은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사우디는 이날 무승부로 최종 전적(3승3무2패 승점 12점, 3위)에서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뒤져 남아공 직행에 실패했다.
이날 북한에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사우디는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북한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대세(25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해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나섰다.
북한은 골키퍼 리명국(23세)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후반 17분 홍영조(27세) 대신 안철혁(22세)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급해진 사우디는 선수 교체를 통해 총 공세에 나섰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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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북한은 후반 막판까지 줄기차게 이어진 사우디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월드컵 본선행의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