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지몬 "와이지원·오로라 '히든챔피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6.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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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상장협 창립기념 특별강연...."한국기업 글로벌 마케팅능력 키워야"

 `히든 챔피언(Hiddden Champion)'저자 헤르만 지만 런던 비즈니스스쿨 교수(사진)가 코스닥상장 법인 중 와이지-원과 오로라월드를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헤르만 지몬 런던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17일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히든 챔피언'의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헤르만 지몬 런던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17일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히든 챔피언'의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와이지-원은 절삭기 분야에서 세계 1위인 기업으로 전세계 시장을 60% 점유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경우 캐릭터 상품 분야 세계 3위 기업이자 5%의 시장을 점유해 `히든 챔피언'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몬 교수는 이밖에 국내 기업 중 HJC(오토바이 헬멧) 모텍스(라벨) 유닉스전자(헤어 드라이기)도 `히든 챔피언돴으로 거론했다. 히든 챔피언이란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해당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리딩기업을 이르는 말이다. 지몬 교수에게 유럽의 `피터 드러커'라는 명성을 안긴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작의 제목이기도 하다.

 헤르만 지몬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사진)는 17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마련한 코스닥 최고경영자 조찬 세미나에서돱한국 기업 중에서도 히든 챔피언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 많고 이미 히든 챔피언이 된 기업도 있다돲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히든 챔피언' 기업들의 핵심 전략을 5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1인자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 △한 가지만 깊이 파고드는 선택과 집중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망을 통한 국제화 △혁신과 고객친화 △성과 중심의 인재 확보 등이다.

국가별로는 히든세계에서 독일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 히든 챔피언으로 꼽았다. 그 이유를 돱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돴이 독일에 많기 때문돲이라고 설명한다. 1200여개의 `글로벌 강소기업돴이 독일을 수출 1위 국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몬 교수는 강연에 참석한 코스닥 CEO들에게 "한국 기업들의 경우 기술력이나 제조력은 뛰어나지만 해외 마케팅이나 판매는 아직 취약한 실정"이라며 우선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국제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시장에서 뛰고 해당 국가의 문화를 흡수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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