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FTA 비준돼야 진정한 경제동맹"

워싱턴=송기용 기자 2009.06.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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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업인 만찬 간담회 참석..FTA 비준 노력 당부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기업 활동의 장벽을 없애고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줘 진정한 경제동맹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조속한 국회비준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 양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FTA의 혜택을 보게 될 기업인들이 양국 의회에서 FTA가 조속한 시일 안에 비준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이 전망되고, 외국 투자가들이 걱정하는 노사문제도 개선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해 한국 정부도 녹색성장을 중요한 정책 패러다임으로 설정했다"며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만찬과 함께 이뤄진 자유 토의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조속한 시일 안에 한미 FTA가 비준돼 기업 활동의 장벽이 해소되고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핵, 노사 문제 등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 요인도 잘 관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 한국 측에서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남용 LG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사장, 최재원 SK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윌리엄 로드 씨티그룹 회장, 리차드 무치 뉴욕 생명 회장, 존 크레니키 GE에너지 회장, 월터 해븐스테인 BAE시스템스 회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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