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외평기금 140억 달러 조기 상환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9.06.16 14:04
글자크기
국내 은행들이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공급받은 140억 달러 규모의 외화 유동성을 이달말 상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외평기금을 통해 지난해 10월 은행권에 공급한 자금 중 지난달 131억 달러가 들어 왔고 나머지 9억 달러도 은행들이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만기는 8월이지만 수요 조사 결과 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이 충분해 미리 갚겠다는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외평기금에서 공급한 자금의 금리가 현재 은행들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그러나 무역금융 지원분 잔액(76억 달러)은 단계적으로 회수할 예정이다. 외평기금에서 일반유동성 지원분과 별도로 무역금융지원용 110억 달러가 나갔으며 34억 달러가 상환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