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에서 살해된 엄영선씨의 블로그 사진.
16일 WWS의 대변인 폴 리베르제가 독일 DPA 통신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WWS는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주로 개발도상국의 병원에서 현지인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펼쳐왔다.
폴 리베르제 대변인은 "WWS는 종교와는 무관한 의료봉사단체고, 주로 예멘의 사다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펼쳐왔다"며 "25명의 자원봉사자가 자선단체의 재정적 지원 속에 생활해왔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엄영선씨는 대전에 위치한 침례신학대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했다. 엄씨는 약 4~5년 전부터 WWS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덜란드와 터키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으며, 예멘으로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WWS는 단원들이 예멘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에서 단원이 살해당한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에 누가 살해당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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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통상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엄영선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은 모두 세 구로, 시신은 사다 지역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