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고' 개인 '팔고', 코스닥 뒤바뀐 공방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6.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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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2거래일만에 매도세

코스닥지수가 수급 주체의 포지션이 뒤바뀐 가운데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6월 내내 코스닥 주식을 샀던 개인이 이달 들어 첫 순매도로 전환했고, 줄곧 내다팔던 기관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 가량 빠진 514.56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49분 현재 521.19(+0.30%)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일제 하락에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은 1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6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반대로 4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외국인도 22억원 사자우위다.

↑ 코스닥지수 120거래일 추이↑ 코스닥지수 120거래일 추이


게임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인다.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대표적인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주가 포진해 있는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5.2%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웹젠 (16,110원 ▼650 -3.88%) 액토즈소프트 (6,720원 ▼130 -1.90%) 엠게임 (5,730원 ▲120 +2.14%) 등도 6% 이상 동반 급등세다.



개장과 함께 줄줄이 내렸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되살아나고 있다.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1% 가까이 하락 중이지만 태웅 (15,190원 ▲40 +0.26%)은 모간스탠리의 목표가 상향에 2.4% 가량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 (201,500원 0.00%)도 2.5% 오르고 있다. 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 역시 증권사 보고서 덕에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오르는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365개다. 하한가 1개 등 549개는 내리고 있고 보합은 93개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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