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데드크로스에 반도체株 '주춤'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6.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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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가격이 6월 들어 다시 떨어져 고정가 이하로 내려갔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주춤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35분 현재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보다 5000원(0.86%) 내린 5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최근 2·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과 5월 중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고, 하이닉스는 최근 대차잔고 급감이 주식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며 상승했다.



전날 D램 시장에서는 현물 가격이 고정거래선 가격 밑으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데드크로스는 통상 D램시장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드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만의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1기가비트(Gb) 667메가헤르쯔(MHz) DDR2 D램 현물 가격은 지난 8일 1.13달러를 기록해 고정거래선 가격 1.16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D램 시장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말에 이어 3개월 여 만이다.



이같은 상황이 상승세를 유지하던 반도체 업종 주가를 멈춰 서게 하고 있다. 통상 현물가가 고정거래가격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세적으로 3∼6개월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D램 가격에 따른 반도체주가의 하락이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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