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코스피 15% 추가상승 여력"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2009.06.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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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최고전문가 5인 하반기 증시대전망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이명근 기자↑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이명근 기자


김영익 센터장, 3Q 소비증대로 1600돌파 전망

"당분간 횡보장이 이어지겠지만 3분기부터 소비증대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주가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머니투데이방송이 주최한 ‘2009 MTN 증시포럼’에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우리나라의 각종 경기선행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간에 급등한 증시가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양호한 경기선행지표가 발표되고, 여기에 국민들의 소비까지 살아나면 3분기에는 여러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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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센터장은 현재 지수대보다 15%의 상승여력이 있으며, 코스피는 161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올 4분기부터는 살아나던 소비가 다소 주춤하고, 여기에 고유가, 서유럽 문제 등이 겹치면서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시기에는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종에선 IT와 자동차, 증권업종을 꼽았다. 중국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소재보다는 IT와 자동차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국내증시 역시 당분간 상승탄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량 증권주를 추천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지만 2010년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이 불균형 해소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데 반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는 고성장을 지속하며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이미 소비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바뀌고 있다"며 "그동안 미국이 가장 많은 소비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왔다면 이제는 아시아가 소비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세계경제의 구도도 미국에서 아시아로 탈바꿈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 투자 및 수출 감소로 인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2010년에는 잠재성장 수준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올 2분기부터 경상수지 흑자와 이로 인한 환율안정 등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분기부터 소비가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채권시장 역시 하반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 상반기까지 금리의 하향 안정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채권수익률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주택시장과 관련해선 서울 등의 아파트 가격이 고평가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미 2007년부터 서울 강남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태라며, 주택시장은 올해까지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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