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50원선 머물며 강보합세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6.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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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원 오른 1253.9원 마감…결제수요가 상승재료로 작용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 수준에 가까이 다가갔지만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심리적으로 편한 1250원대로 마감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25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와 고가 차이가 6.3원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도 51억 6000만 달러(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현물환 거래량 합계)에 불과했다. 지난달 4일(48억 1300만 달러) 이후 최저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9일(1265원)을 제외하면 4일 이후 계속해서 1240~1260원 범위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원 내린 124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50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오전 11시 30분까지만 해도 1249~1252원 범위에서만 거래가 이뤄졌다.



오전 11시 30분경 1253원선으로 소폭 상승했고, 이후에는 전일 종가를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갔다. 이어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세가 나왔지만, 1254원까지는 올라서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말을 앞둔 상황이라 거래가 많지 않았고, 새로 포지션을 설정하는 분위기도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 없는 장세가 이어졌다"며 "방향성을 새로 제시할 변수가 없어 박스권 장세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250원선을 시장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현재 가격 범위를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지만 역내 결제수요가 많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장 막판에는 숏 커버링 물량까지 나와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해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9.20포인트(0.65%) 오른 1428.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43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0.02엔 내린 97.95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1.47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80.27원, 원/유로 환율은 1764.61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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