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빅5' 건설사 등급 하향조정..왜?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6.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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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모멘텀 부족..이미 많이 올랐다

JP모간은 12일 추가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국내 빅5 건설사들의 투자등급을 한단계씩 하향조정했다.

JP모간은 이날 보고서에서 “건설주는 추가적인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위험과 한국 주택시장의 회복조짐 완화에 따른 수익감소 압박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JP모간은 현대산업 (11,030원 ▼140 -1.25%)개발, GS건설 (18,210원 ▼300 -1.62%)과, 대림산업 (44,950원 ▲1,400 +3.21%)은 ‘비중확대’에서 ‘중립’ 으로 하향 조정하고 삼성엔지니어링 (22,350원 ▼2,000 -8.21%)현대건설 (30,750원 ▼450 -1.44%)은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대우건설 (3,865원 ▼65 -1.65%)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건설주가 올 들어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 가운데 하나임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이미 충분히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JP모간은 건설주에 대한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없을 경우 추가상승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은 “건설주는 한국 주택시장이 올 1분기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 지역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확실함에 따라 다시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지만 부산과 대전 등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과거 활성화 상태로 되돌아가는 동안 과도한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2시44분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3.7% 하락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1.56%, GS건설은 0.76% 가량 하락 중이다. 반면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각각 1.1%, 0.76%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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