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車연비(16.6km/ℓ)' 강화하면 90%실격?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6.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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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비규제 충족 국산차, 현재 164대중 단 '15대(9.1%)'

2015년 강화된 연비규제(16.6km/ℓ)를 통과할 수 있는 국산차는 현재까지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포털사이트인 엔크린닷컴이 배기량과 엔진, 변속방식으로 구분한 국산차종 164개 모델을 대상으로 연비를 조사한 결과, 향후 강화된 연비기준(16.6km/ℓ)을 충족한 차량이 총 15대(9.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 '아반떼HD'↑현대 '아반떼HD'


'아반떼HD'(디젤 수동) 연비가 21km/ℓ로 가장 높았으며, △'마티즈'(가솔린 수동) 20.9km/ℓ, △'프라이드'(디젤 수동) 20.5km/ℓ, △'i30'(디젤 수동) 20.5km/ℓ가 그 뒤를 이었다.

연비기준(16.6km/ℓ)을 충족하는 15개 모델의 평균 배기량은 1438cc이며, 연료를 기준으론 디젤 차량 10대, 가솔린 차량이 5대로 나타났다. 또한 수동변속은 12대, 자동변속은 3대라고 엔크린닷컴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서 연비1등급 기준인 리터당 15km이상을 발휘하는 국산차는 전체 164개 모델 중 39대로 23.8%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자동차 연비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국내 자동차 평균 연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승용차 연비기준을 2016년부터 16.6km/ℓ로 끌어 올리고 한국도 2015년부터 16.6km/ℓ로 강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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