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결의안, 13일 새벽 채택 예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6.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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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1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브리핑에서 "(대북제재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번 협의되는 결의안에는 무기·금수품목 검색과 금융제재 등 기존 안보리 결의 1718호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의 제재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의가 채택되는 대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성명을 발표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의의 특징은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이 아님에도 'P5+2'(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한국·일본 등 2개국을 더한 모임)라는 포맷을 쓴, 유엔에서 아주 독특한 케이스"라며 "이는 상당히 예외적인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오전 11시 15개 전체 이사국 비공식 회의를 열어 대북제재안 초안을 회람하고 이를 전체회의에 공식 상정해 표결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 핵 실험과 미사일발사를 '규탄'한다는 강력한 문구와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을 사용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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