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개성공단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회담은 회담 개시 50분만인 11시30분부터 정회에 들어갔다.
이날 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 5명의 대표단과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의 북측 대표단이 만났다.
지난 5일 북한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께 개성공단 관련 협의를 하자고 우리 측에 제안했다. 우리 정부도 즉각 이에 호응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월21일 이후 51일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통일부는 북한이 이번 회담에 임하는 태도가 지난 4월 접촉 때와 여러모로 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일부는 △박철수 부총국장 등 북한측 대표단 명단을 미리 발송한 점 △일방선언으로 끝내지 않고 우리 측 기조발언 내용을 충분히 경청한 후 자신들의 기조발언을 이어간 점 등을 그런 판단의 배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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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남북 양측이 오후회의 때 쌍방의 기조발언에 대해 보다 심도깊은 이야기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