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풍력발전 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6.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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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제조 핵심소재 '에폭시수지' 개발...국제인증도 획득

금호피앤비화학이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블레이드(날개)용 소재인 에폭시수지(Epoxy Resin)를 자체 개발했으며, 독일의 'GL(Germanischer Llyod)'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GL인증'은 독일의 GL이 풍력 시스템 및 소재분야에서 발행하는 국제인증으로, 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블레이드 제작업체에 관련 소재를 공급할 수 없다. 에폭시수지 제조 기술은 다우 케미컬, 헥시온 케미컬 등의 일부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GL 인증 획득을 계기로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 관련 소재분야의 일등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 시장은 201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 시장도 2010년 이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풍력발전 설비의 발전으로 블레이드 크기가 대형화되고 해상 풍력발전 설비가 증가하면 에폭시수지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금호피앤비화학은 보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의 생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에폭시 시장을 공략해 매출과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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