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 환율을 그냥 둘까?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6.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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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 환율을 그냥 둘까?>

지난 밤 다우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50원대로 올라 섰습니다. 어제 종가대비 9원30전이 상승한 1256원에 출발했습니다. KOSPI지수 완만히 상승하면서 환율은 개장가로부터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52원과 1257원대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이 시간 현재는 1253원4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달러/엔은 98엔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로/달러는 이 시간 현재 1.3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국제유가가 상승 시에는 달러화는 약세를 보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높은 유가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가 24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에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글로벌 달러의 강세를 반영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13원80전이 급등한 수준인 1257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어제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KOSPI지수의 상승과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완만히 하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KOSPI지수가 1400을 돌파하면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OSPI 급등의 원인은 전날까지 지수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유도했던 외국인들이 이날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기 때문입니다.

역외시장참가자들이 달러를 대규모로 매도했고요. 은행권이 손절매도를 단행하면서 환율은 124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외국계 은행권이 달러를 환매수하면서 추가하락이 제한되었고요. 전일 대비 18원30전이 급락한 1246원7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Quadruple witching day: 지수 선물과 옵션 그리고 개별주식 옵션과 선물과 만기가 겹치는 날)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다우지수의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오늘 달러/원 환율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외국인의 행보가 되겠습니다. 어제 대규모 주식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오늘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서 매수분을 매도로 공략하면서 단기간에 차익을 얻으려고 할 경우에는 환율은 급등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렇지 않고 경기회복과 관련된 호재성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KOSPI에서 매수한 것이라면 오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면서 환율은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오늘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실무회담의 진행상황에 따라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240원에서 1265원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54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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