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가 110억 달러(한화 12조원)로 올해 중동에서 발주된 최대 규모의 공사인 주베일 정유공장(Jubail Export Refinery) 프로젝트 6개 공구 중 국내 건설사가 4공구에서 최저가 투찰업체(Lowest Bidder)로 선정됐다.
건설사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이 3공구(예정가격 6억5000만 달러)와 4공구(8억5000만 달러),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이 2공구(7억~8억 달러), SK건설이 5공구B(4억2000만 달러)에서 최저가를 써냈다. 만약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가 확정되면 수주 금액은 최저가를 써낸 점을 감안할 때 최소 2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다만 해당 건설사들은 수주 여부를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비밀유지 협약이 있는데다 협상단계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주를 공식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유력업체가 탈락한 경우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