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하면서 적립되는 포인트. 카드사용이 늘면서 적립되는 포인트도 쌓이는데요, 하지만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되고 맙니다.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 앞으로는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포인트 적립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 잔액은 1조5540억원. 1년전보다 1000억원 이상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노지혜 / 광진구 자양동
"카드포인트요. 사용법은 모르겠구요. 소멸되는 것은 알고있어요"
[인터뷰] 정우신 / 마포구 노고산동
"일정포인트가 쌓이면 상품을 주는데요. 사용법은 잘 모르겠고. 써본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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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적립 후 5년이 경과되서 소멸되는 포인트는 한해 1000억원 이상이 넘습니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작년에도 약 1380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됐습니다.
[기자]
금감원은 이에 포인트 사용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기부제도를 활성화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금감원은 소비자들은 손쉽게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전화나 창구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이와함께 현재 최소 1000포인트 이상인 경우에 기부가 가능했지만 금액제한을 폐지해 소액기부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양성용 / 금감원 중소서민금융업서비스본부장
"포인트 기부처를 확대하고 기부전용상품 개발을 활성화하도록 카드사들을 독려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또 소멸예정 포인트 발생 고객에 대해서는 카드사들이 기부제도를 별도로 안내하도록 했습니다.
그냥 없어지는 신용카드 포인트. 조금만 신경 쓰면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