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外人 '기록적 매수'..4% 급등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6.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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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9일만에 순매수 전환

지수선물이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급등, 6거래일만에 180선을 회복했다. 전일 1만 계약이 넘는 매도 폭탄을 던졌던 외국인들은 이날 1만1560계약을 순매수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이 9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10일 전날에 비해 6.90포인트(3.96%) 오른 181.15에 마감했다.



1.55포인트 오른 175.80에 출발한 지수선물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때문이었다. 외국인은 개장과 동시에 매수에 나서 매수 강도를 계속 키웠다. 장중 한때 1만3700계약까지 매수했다. 마감 기준으로도 1만1560계약 순매수해 2007년 9월19일 기록한 1만2872계약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8478계약, 개인은 2457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순매수는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매도 포지션 롤오버, 기존 매도 포지션에 대한 손절매성 환매, 신규 매수 등이 겹쳐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오랫만에 콘탱고(플러스)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했다. 개장초 순매도를 보이던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강도가 강해지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돼 오전 9시50분쯤 순매수로 전환한뒤 마감까지 매수 강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결국 차익거래가 4112억원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은 총 40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9일만에 순매수 전환이자 지난 4월28일 이후 최대 규모 순매수였다. 마감기준 베이시스도 +0.24를 기록, 10일만에 콘탱고로 전환했다.

다만 이날 유입된 차익매수는 11일 만기일에 청산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동시만기일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결제약정은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급감했다. 1만4082계약 줄어든 9만337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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