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출산장려 추진"…유아용품株↑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6.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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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유아용품 수요 정점…영업환경 호조"

정부가 출산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유아용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보령메디앙스 (2,185원 ▲15 +0.69%)는 가격제한폭인 345원(14.9%) 상승해 26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유아생활용품 국내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아용 의류와 생활용품을 제조·유통하는 아가방컴퍼니 (4,245원 ▼10 -0.24%)와 자회사를 통해 유아용품·유아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 큐앤에스 (0원 %)도 상한가를 쳤다. 제대혈 보관업체인 메디포스트 (5,940원 ▼10 -0.17%)와 기저귀용 소재생산업체인 한진피앤씨 (2,200원 ▲25 +1.1%)는 각각 6.4%와 7.5% 상승했다.

또 분유생산업체인 매일유업 (8,350원 ▼30 -0.36%)남양유업 (554,000원 ▼8,000 -1.42%)도 1~3% 상승했고, 어린이 교육업체인 웅진씽크빅 (1,713원 ▼17 -0.98%)에듀박스 (511원 ▼34 -6.24%)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아이를 많이 낳는 게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출산장려를 여러 국정과제 중에서 최우선이라고 인식하고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내년부터 난임부부에 대한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하고, 2012년까지 소득 하위 80% 가구까지 보육료를 전액지원하는 등 출산지원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한 유아용품 시장현황을 감안하면 출생률은 유아용품업체 영업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006년 쌍춘년 효과, 2007년 황금돼지띠 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신생아가 3~4살이 되는 2010년 유아용품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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