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PD수첩 제작진 불구속 기소 방침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6.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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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조능희 책임PD와 김보슬·이춘근 PD 등 프로그램 제작진들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촬영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선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원본 없이 그동안 수집한 증거를 근거로 제작진들을 기소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동안 진행한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기소 대상자를 선별해 늦어도 이달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PD수첩 측이 고용한 번역가들이 아레사빈슨의 주치의 등과의 인터뷰 내용을 번역한 문서와 방송분을 대조해 제작진이 왜곡 보도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노조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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