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물류센터 지붕 활용해 태양광 발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6.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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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면적 축구장 14개 넓이와 맞먹어…1000 가구 소비전력 생산

대한통운이 물류센터의 유휴공간인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다.

대한통운 (92,700원 ▼200 -0.22%)은 지난 9일 서울 서소문 본사 6층 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태양광 발전사업의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군포와 양산복합물류터미널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 전력을 생산하기로 하고 이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될 경상남도 양산의 양산복합물류터미널.↑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될 경상남도 양산의 양산복합물류터미널.


이에 따라 두 복합물류터미널 지붕에 2.5MWh(메가와트아우어)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2.5MWh는 형광등 12만5000개를 밝힐 수 있으며 1000 가구가 동시에 소비하는 규모의 전력과 같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건물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는 처음"이라며 "태양광 발전패널이 설치될 군포와 양산 복합물류터미널 지붕 면적을 합하면 9만9174㎡(3만 평)로 국제규격 축구장 14개 넓이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군포와 양산복합물류터미널에서 시범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한 뒤 이를 다른 복합물류터미널이나 택배터미널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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