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현물종가보다 하락…1257.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6.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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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약세에 역외환율이 현물환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1257원)보다 0.5원 오른 1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3.5원임을 감안하면 지난 서울외환시장 종가(1265원)보다 4원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10개 은행들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상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는 등 호재가 나왔지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43포인트(0.02%) 하락한 8763.06으로, S&P500 지수는 3.29포인트(0.35%) 상승한 942.43으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효과가 희석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10일 오전 8시 27분(한국시간) 현재 1.4057을 기록해 3거래일만에 1.4달러선을 회복했다. 98엔대에서 움직이던 엔/달러 환율도 97.45엔으로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7개월만에 처음으로 종가기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70.01달러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경기회복을 저해할 가능성이 대두되면 안전자산선호를 강화시켜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며 "환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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