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차 출시 이상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6.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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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기술전 전시..."막바지 구슬땀, 연비 0.8km/l 더 올렸다"

현대·기아차가 올 여름 출시될 '아반떼'와 '포르테'의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난 서울모터쇼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공개했다.

현대·기아차 (123,700원 ▲100 +0.08%)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하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제31회 국제환경기술전'(ENVEX 2009)에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7월,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8월에 각각 출시된다.



9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 손경식 환경보전협회 회장,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전시회 친환경상품관에 '아반떼',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시물, 수소연료전지 전용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이번 하이브리드카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와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의 첫 작품이다.

예상 연비는 17.8km/ℓ로 지난 서울모터쇼 당시 밝혔던 17.2km/ℓ보다 3.5% 향상 됐으며 이를 가솔린 연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22.2km/ℓ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최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인 99g/km를 달성해 배출가스 규제 중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 극초저공해 자동차(SULEV, 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 기준을 만족한다.


아울러 처음 출시되는 LPI 하이브리드카인 만큼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된 배터리를 비롯 제어기, 차체 등 차량 전 부분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매커니즘을 엄밀히 분석해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08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상’도 수상했다.

함께 전시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전용 플랫폼’은 고강도 경량 프레임으로 설계돼 차량 충돌 시 안전을 확보해 준다. 특히 시스템 모듈화, 슈퍼커패시터(고효율 에너지 저장장치), 고효율 영구자석모터 등을 적용해 연비 및 가속성능을 높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LPI 하이브리드카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연구원들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경제성과 안전성, 상품성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수백여 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 소량 생산으로 시범운행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양산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하는 ‘2009 국제환경기술전’은 국내 190개 기업을 포함 미국, 독일, 일본 등 총 24개국 27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환경분야 최대규모의 전시회로서 핵심녹색기술과 신제품 등 총 1500여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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