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화합형 조기전대 반대"

김지민 기자 2009.06.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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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화합형 조기 전당대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염두에 둔 쇄신위의 '화합형 대표 추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전략과 국정운영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대를 하면 누구나 참여할 자격과 권한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만일 그것을 제한한다면 참정권에 대한 제한"이라며 "쇄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의원과 당원이 전대에 참여하고 후보로 출마해 동의를 받는다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는데 그걸 추대한다면 쇄신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당시 제기됐던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도 예로 들었다. 안 원내대표는 "김무성 추대론, 경선 연기론이 나왔다가 '보이지 않는 손' 논란까지 나왔다"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원내대표에 당선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선이 된다면 사전 제약을 할 필요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전당대회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안 원내대표는 다만 "당 내에서 인적 쇄신, 당 대표가 물러나라는 몸부림이 일어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타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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