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머니는 8일 재무 컨설팅 업체인 파이낸셜피네스(Financial Finesse)의 보고서를 인용, 여성이 남성보다 돈 관리문제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FF보고서는 재정적으로 도움을 달라는 남녀 성비를 조사한 결과 여성이 68%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투자와 관련한 남녀간 격차도 컸다. 여성은 40%정도가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73%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투자에 대해 안도한다는 응답도 여성은 24%에 그친 반면 남성은 40%를 기록했다.
직장의 은퇴연금과 관련해서는 남녀간의 비율이 86%대 85%로 비슷했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 모두 3분의 1 가량이 부채 수준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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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성들이 투자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투자 성과면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래드 바버와 테랜스 오딘 파운드가 1999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수익률이 남성에 비해 연간 1%포인트가 높았다.
이들은 남녀간 수익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매매를 덜 하는 편이고, 덜 위험한 포트폴리오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남성은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해 수익률에 손해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여성이 가정 살림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었다. 조사에서 여성의 60%가 가정 예산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남성은 투자나 은퇴계획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