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종플루 예방백신용 균주 확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6.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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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英 NIBSC로 부터 인도…통관 진행중

녹십자 (164,400원 ▲2,100 +1.29%)는 8일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인 바이러스 균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영국 NIBSC(영국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 백신제조용 종바이러스주는 8일 현재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통관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일 녹십자 화순공장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이번에 녹십자가 인수한 백신제조용 균주는 신종플루바이러스에 조작을 가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를 대량 배양하게 될 경우 백신으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신종플루 균주가 도착함에 따라 곧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한 제조용 바이러스(working seed)제조에 돌입하게 되며 이 제조용 바이러스를 제조하는데 약 15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신종플루 백신생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추게 되며 늦어도 7월부터 백신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신종플루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일 뿐"이라며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려면 현재 일반 인플루엔자 생산 공정을 멈춰야 하는 만큼 어떤 백신을 생산할지 여부는 정부와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미국, 일본, 대만 등과 함께 진행해 온 새로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페라미비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최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최종허가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과정
야생균주(Wild type) -> 후보바이러스주(original seed) -> 종바이러스주(master seed) - > 제조용바이러스주(working seed) -> 배양, 수확, 정제 -> 백신(시생산)-> 비임상 및 임상 ->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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