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NBA, 마케팅 제휴 추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6.08 11:45
글자크기
세계 양대 스포츠 리그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미 프로농구(NBA)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마케팅 및 상업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와 NBA 대표단은 전날 런던에서 만나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최근 크게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디어 판권 전략 등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는 "서로를 모방하면서 장점을 습득해야 한다"면서 "NBA는 프리미어리그의 미디어와의 협상 능력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BA는 월트디즈니의 ESPN, ABC네트워크, 타임워너의 TNT채널과 74억달러에 8년 방송 계약을 맺었고, 계약 첫번째 해를 보내고 있다.



이에 비해 프리미어리그는 영국 스카이브로드캐스팅, 세탄타와 3년간 18억파운드(28억달러) 계약을 협상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최근 새로운 6억5000만파운드짜리 해외 계약 체결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 투자자들도 NBA에 비해 잉글랜드 축구 클럽 지분 인수를 선호하고 있다. 최근 중국 컨소시엄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분 인수를 모색하는 등 미 NBA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고 있지만, 이미 해외 투자자들은 프리미어리그를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턴은 "프리미어리그는 NBA를 앞서 있다"면서 "러시아, 미국, 중동 투자자들이 영국 축구 클럽 지분을 인수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NBA가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승격 및 강등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등 흥미 요소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NBA에는 영국 프리미어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같은 팀 프로모션도 떨어진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도 맨유와 첼시 같은 명문 클럽이 항상 주도하기 때문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