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당시 총 공모금액의 10배에 육박하는 돈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윤 회장은 대규모 증거금으로 개인 배정 물량의 1/5을 받아갔다.
![BW 1천억 청약 '통큰'웅진 윤회장](https://thumb.mt.co.kr/06/2009/06/2009060811254543392_1.jpg/dims/optimize/)
웅진홀딩스는 장기 차입금 상환을 위해 BW 발행을 결정했고 개인을 대상으로 배정한 1그룹 1000억원 공모에는 5227억원이 몰려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81.75%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 웅진캐피탈도 청약에 뛰어들어 17만1876주(21억원)를 챙겼다. 기관과 외국인·일반법인을 대상으로 한 2그룹 700억원 공모에는 1조1303억원이 들어와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BW 발행을 결정한 만큼 최대주주인 윤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직접 BW 청약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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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의 웅진홀딩스 지분율은 75.41%. 특수관계인 몫까지 더할 경우 87%다.
윤 회장의 BW 취득자금은 차입금이 아닌 근로소득 및 배당소득. 웅진캐피탈은 내부보유자금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BW 1천억 청약 '통큰'웅진 윤회장](https://thumb.mt.co.kr/06/2009/06/2009060811254543392_2.jpg/dims/optimize/)
이번 웅진홀딩스가 발행한 BW의 표면이자율은 연 2%로 매 3개월마다 분할 지급되고 만기보장수익률은 3개월 복리 6.5%로 만기시 114.7744% 지급 된다.
웅진홀딩스의 신주발행을 청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만2250원. 행사가능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2012년 4월29일이다. 웅진홀딩스 주가는 5월이후 1만1000~1만2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BW 발행 당시 물량이 시가총액의 20% 정도여서 이론적으로는 지분을 방어하고 주가 희석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BW 발행 조건이 괜찮은 데다 최대주주로서 향후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