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회복 'W형'…구조개혁없이 회복 없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6.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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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전 경제재정상 "일시적 반등 뒤 또다시 흔들릴 것"

"日 경기회복 'W형'…구조개혁없이 회복 없어"


오타 히로코 전 일본 경제재정상은 8일 "일본의 경기회복은 'W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 전 경제재정상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가 올해 일시적으로 반등한 뒤 또다시 흔들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경기가 완전한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의 가파른 수익 하락 추세는 지출 비용을 줄이게 하고 감원을 추진토록 만들면서 두번째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추가 침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1990년대로 역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되더라도 매우 취약할 것"이라며 "수출이나 소비 면에서 모두 취약함을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비스 산업의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일본 경제는 경기침체 이전보다 더 취약할 수 있다"며 "구조개혁 없이는 성장도 없고, 일본 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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