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 행장의 이같은 요구는 중국 채권 시장의 발달을 위한 것이지만 위안화가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로 자리 잡게 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와도 궤를 같이 한다.
그는 "미국인들도 위안화가 새 기축통화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것과 중국이 미국의 수익성 자산을 사들이는 것 사이의 공생적 관계 때문"이라고 말했다.
궈 행장은 "중국 채권 시장의 발전은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를 원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 주요기업들뿐만 아니라 세계은행 같은 국제금융기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리스크도 이를 통해 '헤지'(hedge)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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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 행장의 공식 발언에 앞서 중국 시장내 위안화 채권 발행 움직임은 이미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대형 외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와 HSBC는 지난 3일 중국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9일에는 HSBC와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가 중국 정부로부터 위안화 채권 발행을 허가받았다.
중국은 현재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10년 안에 상하이를 국제금융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궈 행장은 "중장기적으로 위안화가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건설은행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