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싸진다' 통신결합 세트메뉴

송정렬 기자 2009.06.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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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할인뿐 아니라 영화·주유·쇼핑까지 제휴서비스 확대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주요 통신업체가 쇼핑, 영화 등 다른 업종의 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고객들에게 단순한 요금할인을 벗어나 다양한 생활서비스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KT는 6월 초 G마켓 CGV 한국야쿠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쿡세트 G마켓' '쿡세트 CGV' '쿡세트 한국야쿠르트' 3종의 쿡세트 제휴팩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쿡 또는 쇼를 이용하면서 매월 가계통신비가 3만원 이상인 KT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계통신비 규모에 따라 매월 5000~5만원의 실질적인 현금성 생활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예컨대 '쿡세트 CGV'는 매월 영화관람권을 6장까지 제공, 온가족이 매월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 또한 '쿡세트 한국야구르트'는 5000~3만원의 배달음식 할인권이 제공되고 매월 배달음료 금액이 2만5000원 이상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각 분야 선도업체들과 제휴해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유지하는 한편 생활서비스 혜택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도 6월부터 'T더블할인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오픈마켓 쇼핑몰 할인쿠폰을 1년간 제공하는 제휴상품을 내놨다. 'T더블할인' 요금상품에 따라 매월 3000~2만원의 쿠폰을 제공하며 이 쿠폰은 3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할 때 온라인쇼핑몰 11번가(www.11st.co.kr)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1년간 3만6000∼24만원의 요금혜택을 준다. 할인쿠폰은 청구월 익월 1일부터 매월 제공되며 유효기간은 2개월이다.
 
LG텔레콤은 몇년 전부터 다른 업종의 기업과 손잡고 제휴서비스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06년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선보인 '항공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07년 한국도로공사와 제휴한 '패스온', GS칼텍스와 제휴해 내놓은 '주유할인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아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LG텔레콤은 지난해 6월 또다른 신개념 제휴서비스 'G마켓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항공·도로·주유'에 이어 '쇼핑'까지 선택의 범위를 확대했다.
 
'G마켓할인 프로그램'은 LG텔레콤 가입고객의 전월통화료(기본료+국내 음성통화료)가 3만원이면 기본 1000원 할인에 △3만원을 초과하는 통화료 1000원당 1000원의 추가 할인쿠폰을 △4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만원당 2000원의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이 할인쿠폰은 G마켓 구매금액의 10%까지 1000원 단위로 사용 가능하며 6개월까지 적립해서 누적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이 앞으로도 서비스 차별화와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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