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 도발에 더 이상 보상 없다"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9.06.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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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대응 가능성은 배제

프랑스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보상은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두 나라(북한과 이란)를 구별하고 이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지난 수개월간 행동은 비정상적인(extraordinarily)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실험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역내 안정을 해치는 도발적 행동을 한 뒤에 우리가 그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의 길을 계속 걸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은 배제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은 우리 노력의 초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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