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지분(약 30%)도 채권단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39.6%)을 주당 2만3000원에 인수하는 조건 하에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금호 측이 지난 1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이런 내용의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결방안이 담겼다.
!["대우建 42% 사주면 계열사지분 30%담보"](https://thumb.mt.co.kr/06/2009/06/2009060611392156208_1.jpg/dims/optimize/)
금호 측은 매각 후 남은 계열사 보유 주식도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 주당 매각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비싼 만큼 별도의 프리미엄을 제공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호가 새 FI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전반적 평가지만 담보 제공 등은 적잖은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계열사 지분 담보 제공과 계열사 지분 일부 매각을 동시에 내놓은 것은 혹시 제기될지 모를 주주들의 배임소송을 의식한 조치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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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측은 또 대한통운 자사주를 처분,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자사주(23.95%)를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23.95%)과 대우건설(23.95%)에 넘긴 뒤 대주주가 이를 다시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인수대상으론 대우건설 지분을 넘겨받을 새 FI가 유력하며 별도의 PEF에 분산 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호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이라며 "앞으로 두달 동안 가시적 흐름을 만들지 못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우建 42% 사주면 계열사지분 30%담보"](https://thumb.mt.co.kr/06/2009/06/2009060611392156208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