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임위 열겠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6.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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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상임위 소집"

한라나당은 민주당이 6월 국회 개회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한다면 우리라도 상임위를 열어 민생법안을 먼저 논의하고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를 열기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법무부장관 파면, 박연차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 및 특검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원내대표는 "8일에 다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9일부터는 상임위를 소집하겠다"며 "비정규직법안 등 시급한 법안이 많이 있어 한나라당 이름으로 (상임위)소집요구서를 내고 우리가 안건도 확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6월에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한 국회법 정신에 따라 국회를 소집하고 거기서 논의하면 되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고 반문하며 "조건을 대면서 국회에 들어오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비정규직법안과 관련, "지금 논의한다하더라도 7월 이전에 법안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야당이 지금이라도 빨리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공무원연금법도 빨리 손을 봐야지 하루가 늦어지면 12억이라는 재정적자가 발생한다"며 "야당이 본회의 열기를 거부한다면 상임위별로 법안에 대한 심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가 입법부의 고유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야당은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 국회에서 모든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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