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국제 쇼핑센터위원회(ICSC)는 지난달 미국 소매점의 동일점포(1년이상 영업을 지속한 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 줄어들 것이라던 전망치를 웃도는 감소폭이다.
삭스 니만마커스 등 고급 백화점들이 두자리수 이상 매출 감소를 이어간 반면 10대 의류 할인업체나 TJX 로스 등 할인점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ICSC는 밝혔다.
그러나 대형 할인점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타깃의 매출이 6.1% 감소, 전망치(4.3%)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코스트코와 BJ 역시 각각 7%, 6.8% 매출이 줄었다.
월마트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 전체 소매 매출 실적을 상승시키는데 기여해왔다. 월마트는 이달부터 월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BMO캐피털 마켓의 존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동일점포 매출 감소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