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조기 전대, 계파 시각으로 봐서야"

과천(경기)=심재현 기자 2009.06.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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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4일 "모든 것을 계파적 시각으로 보니까 진정성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가 끝날 무렵 브리핑을 통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친이(친 이명박)계가 찬성하고 친박(친 박근혜)계가 반대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와 당 지도부, 비주류가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비주류측은 조기 전대를 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변화라는 본질이 흐려진다고 하는데 조기 전대와 대통령의 변화가 배타적일 이유가 없다"며 "비주류측에서 조기 전당대회 반대하는 논리가 판에 박힌 듯 같은 이유는 뭔지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태 대표에게 퇴진하라고 한 것은 법적 책임을 물은 게 아니라 정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박 대표의 다음 행보에도 희망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희룡 쇄신특위원장에게 "'지도부가 퇴진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쇄신위 중단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중단한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쇄신위가 중단되면 당이 우습게 되고 몰락하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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