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자를 통해 바이오톡스텍은 지금까지 26개 분야에서 GLP(우수실험실운영기준) 시험기관인증을 받았다. GLP인증은 받게 되면 OECD국가에서 해당실험기관의 실험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 바이오톡스텍은 국내 CRO기관 중 GLP인증이 가장 많다. 강 대표는 "1982년 세워진 정부 기관인 안정성평가연구소보다 국제적으로 더 인정받고 있는 셈"이라며 "맨주먹으로 시작해 정부 지원도 없이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2002년 176건에 불과했던 국내외 비임상 시험 수탁건수는 지난해 1047건으로 증가했다. 비임상시험 대행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고객사 수탁건수는 2003년 27건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72건으로 늘었다. 일본시장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는 전체의 30%가 넘는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112억원 정도. 영업손실은 6억원 수준. 하지만 올 들어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4779만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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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톡스텍은 기존 사업말고도 신성장동력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사업이다. 신약후보물질의 안정성과 약효를 검증하는 것은 바이오톡스텍은 수년간 해온 분야다. 임상시험을 대행해 주는 것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후보물질을 발굴 제약·바이오기업에 기술수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심근경색 및 각막치료제의 후보물질인 'TB-4' 비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여러가지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약후보물질 검증에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후보물질 발굴 확률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화장품, 식품, 화학물질에 대한 독성시험이 의무화 될 경우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톡스텍은 오는 2012년 연간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률 25%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바이오시장과 함께 성장에 발맞춰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CRO기업에서 생명공학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대 연구소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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