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장외 시장에서 채권을 2조7921억원 순매수했다. 전달에 비해 1조8474억원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의 5월 순매수액은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은 1월 400억원, 2월 1조9000억원, 3월 2조1000억원, 4월 9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특히 만기가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차익거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통안채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채권부장은 "지난 2월 정부가 외국인의 국채·통안채 투자에 대해 이자소득세 면제를 추진했고 5월에 시행된 점이 영향을 줬다"며 "지난달 스와프 베이시스가 2.50%포인트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해외에서 자금을 들여와 투자한 차익거래 매력이 있었던 것도 외국인 채권 매수를 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