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한은 국채 매입에 강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6.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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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 발표로 인해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4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87%,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4.56%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호재로 채권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탔고, 이어 한은의 국고채 5000억원 단순매입 발표가 나오면서 강세폭을 키우고 있다.



한은은 종전에 갖고 있던 국고채 4000억원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환매조건부채권(RP)매각 대상증권 확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채권은 국고채권(10년) 0550-1709, 국고채권(5년) 0575-1309, 국고채권(5년) 0525-1303, 국고채권(5년) 0475-1203, 국고채권(3년) 0550-1106이다.



단순매입은 시중에 있는 채권은 사들이는 방식이며 직매입은 시장을 거치지 않고 발행 당사자인 기획재정부로부터 직접 매입하는 식이다.

국채선물도 외국인과 은행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1틱 상승한 111.43. 외국인은 1773계약, 은행은 1723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매입 규모로 보면 작은 물량이지만 선물 바스켓인 8-4나 8-3이 직매입 물량에 포함되면서 저평가 장세를 유지시켜주는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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