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3원 오른 124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242원에 거래를 마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전 9시 3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1243.6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3.92포인트(0.98%) 내린 1400.97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378억원 순매도를 하고 있다.
고용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65.63포인트(0.75%) 하락한 8675.24로, S&P500지수는 12.98포인트(1.37%) 빠진 931.76으로 마감했다.
1.43선을 넘어서고 연고점을 경신하던 달러/유로 환율은 현재 1.418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도 96.12엔 수준이다. 유로화와 엔화 모두 달러화 대비 급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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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달러가 여전히 기축통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다시 강해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특별히 힘을 못 쓰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현재를 환율 상승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계 증시 상승,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다 갑자기 상황이 반전됐다"며 "3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