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장 "내부 불합리한 관행 개선 필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6.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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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물음에 노사화합·상생으로 답해야"

서영종 기아자동차 (126,300원 ▲700 +0.56%) 사장이 "수년간 회사 경쟁력을 저해하는 내부 불합리한 관행들을 과감히 개선하지 못해 최근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지난 1일 기아차가 발행한 '위기를 넘어 더 큰 도약을 향해'라는 경영설명 만화책자의 인사말에서 현재 위기와 관련 "글로벌 경제위기도 큰 요인이긴 하지만 우리 스스로 관행들을 개선하지 못한 채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우리 기아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수년간의 침체와 위기를 딛고 일어서기에 충분한 여러 기회요인들을 맞고 있다"며 "기아차 디자인과 상품성은 이미 세계 일류 메이커 못지않은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위기에 더욱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차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아울러 내수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정부의 세제 지원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 사장은 "모든 선택은 이제 우리에게 주어졌다"며 "'기회를 살려 도약하느냐, 아니면 그러지 못하고 주저앉느냐'라는 생존 물음에 대해 이제 우리 기아인 모두가 그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답과 관련 그는 "많은 기업들이 노사화합을 통해 고용안정, 생존의 길을 열어가듯 대내외적으로 여러 위기에 처한 우리 기아차도 올해 반드시 노사가 함께 도약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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