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美증시 하락에 1240원대 상승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6.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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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뉴욕증시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240원대로 상승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1232.5원)보다 9.5원 오른 1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2원임을 감안하면 지난 3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33.2원)보다 10.8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4일 연속 이어진 상승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65.63포인트(0.75%) 하락한 8675.24로, S&P500지수는 12.98포인트(1.37%) 빠진 931.76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8시 27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157달러 수준이다. 전일까지 1.43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과 비해서는 달러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 엔/달러 환율도 96.06을 기록하고 있어, 엔화대비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가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가격이 낮다'는 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뉴욕에서도 상승 재료가 이어지자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환율 상승 출발을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반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며 "꾸준한 저가매수세, 북한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 약세에 대한 시장의 믿음과 이어지는 네고물량 등으로 상승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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