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주가는 3일 4만8500원으로 마감하며 최 사장의 최고경영자(CEO) 내정일인 올 1월16일 이후 36.6%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4.64%)을 웃돈다.
올 초 삼성카드 사령탑을 맡은 최 사장은 주로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분류돼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는 올들어 무리한 영업확대를 지양하고, 자산건전성 개선에 주력해 왔다. 삼성카드 이용가능 회원 수는 지난해 1분기 이후 매 분기마다 평균 20만명 씩 증가했으나, 올 1분기에는 7만명 줄어든 762만명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도 전년 말 대비 3.1% 줄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순익 축소를 감수하면서도 건전성 제고에 주력해 왔다"면서 "내실위주 경영이 주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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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석 효과'의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하반기 카드 업계 업황이나 주식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삼성카드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카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8, 주가순이익배율(PER)은 22.50으로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