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제2중흥기, 수혜주는-IBK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06.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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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전세계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그린성장 정책과 맞물려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며 원자력 발전시장이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내증시에서는 두산중공업 (17,410원 ▲100 +0.58%),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신텍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발전은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고, 다른 발전에 비해 가장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향후 20년간 전세계 5000억달러, 국내 26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2009년 5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동중인 원자로는 436기로 총 433기의 원자로가 건설 중이거나 건설 확정 또는 제안 중이며, 최근 2년 사이에 183기가 늘어난 추세를 감안할 때, 2030년까지 최소 5000억 달러에서 최대 776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한국은 원자로 수와 설비 용량에서 각각 세계 5위, 6위인 원전 강대국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해외 수주 실적 부족과 원천기술의 부재가 해외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1978년 고리 1호기를 준공한 이후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원전 사업을 추진해 현재 20기를 운영 중이며, 원전 설비용량은 1772만kW로서 세계 6위이며 원자로 수 기준으로는 세계 5위다. 현재 원자력 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2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발전량 기준으로는 35.7%를 점유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2022년까지 국내 원자력 설비 비중은 33%, 발전량 비중은 4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원자력 발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프로젝트이고,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업을 영위하여 노하우를 축적한 업체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자로 주기기의 경우 두산중공업의 수혜를, 발전보조설비의 경우 비에이치아이 (7,430원 ▲140 +1.92%), 티에스엠텍 (120원 ▼141 -54.0%), S&TC (12,740원 ▲490 +4.00%), 신텍 (57원 ▼7 -10.9%)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시공 업체로는 현대건설 (30,050원 ▼250 -0.83%),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있으며, 정비의 경우 한전KPS (42,800원 ▲1,050 +2.51%)와 금화PSC, 일진에너지 (9,090원 ▲50 +0.55%) 등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전력은 해외 진출시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창구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자력발전 제2중흥기, 수혜주는-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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