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수요 회복..목표가↑-UBS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6.03 08:21
글자크기
현대차 (239,500원 ▲2,500 +1.05%)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재편과 경기회복 추세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개선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UBS는 2일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의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UBS는 한국의 경우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힘입어 지난 5월 자동차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12%가 늘어나 올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2%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존에 한국의 올해 자동차 시장이 10%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을 바꾼 것이다.

UBS는 중국 역시 4월 한 달간 자동차 수요가 전년 동비 대비 37% 늘어나는 등 강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유럽 역시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소비 시장인 미국의 수요가 살아나는 것이 관건인데 미 의회가 2001년 이전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매할 때 3000~5000달러를 보조해주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UBS는 현대차가 6월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배율(P/BV)이 현재 0.93배로 시장 평균의 71%에 머물고 있다며 1.24배 수준인 9만5000원까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차트
TOP